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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 제147회 정기연주회_연주평 본문
徐陀玉(서타옥)양의 차분한 協演(협연)도 市響定期演奏(시향정기연주)
경향신문 | 1968.06.08. 기사(칼럼/논단)
서울시향은 서타옥 (피아노)양을 독주자로 맞아 ,지난4일(1968년6월4일) 시민회관에서 제147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처음 연주된「윌튼」의「요하데스부르크 페스티벌 서곡」 (한국초연)은 섬세하게 다듬어진 것은 아니었으나 발랄한 리듬의 처리와 강한 활력으로 생기를 주고 있다.
그러나 현대음악 연주에서 성과를 얻고 있는 시향에 문제점이 있다면 독특한 감각성과 색채감의 처리,음색이 주는 매력,절 묘한 리듬의 명확한 해결 그리고 보다 이지적인 설계로 구성하여가는 힘이 부족한데 있다고 본다.
특히 이번 연주에서 관심거리가 된 것은 이교숙씨의 작품 「기수」의 연주였다.
정기 연주회에서 우리나라 작품의 연주도 흐믓한 일이거니와 이날 연주회에서 가장 성실한 자세로 만족한 연주를 들려준데 있다.
난해하고 진부한 것이 아니라 산뜻하고 간결한 그리고 극적인 구성, 대담한 수법으로 3악장에 절듀하는 독백(내레이터에 의한)에서 절정을 이룬것과 타악기의 사용이 인상적이다.
언제나 절감하는 것은 이러한 국내 작가 작품이 연주회때마다 의무적으로 연주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상상」의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한 서타옥 양은 부드럽고 아름다운 음색을 지어가면서 따뜻하고 차분한 대화를 이루고 있다.
〈김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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