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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이야기

演奏評(연주평)소년 소녀 협주곡의 밤 본문

서울시향 히스토리/1963년

演奏評(연주평)소년 소녀 협주곡의 밤

Sergeant Lee 2021. 4. 28. 07:15

演奏評(연주평)

경향신문 | 1963.10.19. 기사(칼럼/논단)

연주평기사 1963년10월19일 경향신문

演奏評(연주평)

흐믓이 싹트는 천재들

소년소녀 협주곡의 밤

 

시향이 마련한 소년소녀 협주곡의밤은 싹터 나오는 나어린 음악적 천재를 수북이 갖고 있다는 이 나라의 기쁨이기에 족했다.

피아노협주에서 가장 나이 어린 청운국민교 이영인이 제법 모차르트같은 비범한 재기를 맘껏 발휘 했고, 서울예고의 김명서는 중반에서 약간 이완되려했지만 계정된 연주로 곡의 평형을 끝내 지켰고,이화여중의 석영혜는 후반이 초조했지만 전체의 틀을 견지해 주었고, 서울예고의 최일수는 특히 이 투명 한데, 타건때 상체의 롤링이 지나친 듯 싶고, 삼광국민학교 서계영은 기초 기교가 좀더 연마되어야 하겠으며, 서울예고의 이순자는 역시 가장 연장자라 안정과 여유가 있다.

바이얼린협주에서 사대부국의 전영승은 도미한 김영욱의 뒤를 이을 수 있으나 튜닝부조가 되어 초조해졌고, 서울예고의 김미경은 음정이 불안하여 오키스트러와의 조화가 약해졌다.

첼로협주한 서울예고의 이순자는 개성 약한 첼로음을 품있게 특색 지어 기초 굳은 운지운궁이 곡을 자신있게 다루어 앞날을 누구 보다 더 기대할 수 있다.

<유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