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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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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히스토리/1960년

1960년7월 서울시향 덕수궁 야외연주회 기사

Sergeant Lee 2020. 11. 27. 15:56

1960년7월23일 조선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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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잊게할 음악의향연"

"27일 덕수궁서 야외연주회"

시민 위안 위해 시향과 본사(조선일보)공동 주최로 연일 계속되는 찌는듯한 더위에 시달리는 시민들을 위안하기위하여 본사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공동주최로 시민위안 야외 대연주회를 오는727(1960) 하오8시부터 덕수궁에서 개최한다.김생려씨가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교향악과 "스트라이진 코너"양의 첼로 독주 및 "채리숙"양 과 "조영호"씨의 독창으로 화려하게 엮어진 이 남양야외연주회 프로그램은 주로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 곡목들인데 곡목의

간단한 해설과 독주 및 독창자의 면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진은 위로부터 김생려 진코너 채리숙 조영호

[교향곡 경악(놀람)]

백곡을 넘는 교향곡을 작성한 하이든 교향곡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이 교향곡 94번 경악(놀람)은 영국에서는 겨악교향곡이라고 불리우며 독일에서는 북치기란 재미있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그것은 이교향곡의 제2악장인 안단테의 변주곡에서 듣는사람들이 권태를 느낄즘 돌연 북을처서 청중을 경악케시키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물론 현대음악에서 불협화음의 표효에 젖은 현대인에겐 별로 놀라움을 안주지만 18세기의 귀족부인들을 놀라게했으리라는 상상은된다.

초연된 것은 17923월 런던에서 작곡자자신의 지휘로 이루어져 팬들을 열광케 했다고 하는데 그의 초기작품에 서 볼수없었던 개성이 넘치는 명곡으로 자주연주된다.

[대학축전 서곡]

낭만파 음악의 거장 브람스가 18793월 브레스라우 대학에서 철학박사의 칭호를 받고 사의를 표하기위해 작곡한 것으로 18811월 브레스라우에서 대학총장 평의원 철학교수들 앞에서 작곡자 자신이 지휘로 초연됐다.

긔의 비극적서곡과 대조적인 이 대학축전 서곡서곡은 브람스교향곡과 함께 자주 연주되는 곡으로 밝고 장엄하고 해학성이 풍부한 곡이다

[쌍쌍의첼로협주곡1번]

각악기의 성능을 잘사려 기지가 넘치는 작품을 보여주는 쌍쌍은 두곡의 첼로협주곡을 작곡했는데 이 제일협주곡이 대표적인 작품의 하나로 자주연주된다.1873년 파리음악원의 영주회에서 오규스트 트레베크의 첼로독주로 초연됐는데 이 곡은그에게 헌정된 것이다.

규모는 작지만 아름다운 성율과 구성이 높이평가되는데 삼부분으로 나누어지지만 단일악장으로 전곡이 게속연주된다.

[기타성악곡]

이번연주회에서는 네곡의 성악곡이 연주되는데 모두 일반에게 널리알려진 대중적인 가곡들이다

'마티나타' 는 가극' 파리앗치' 의 작곡가 '레온카발로' 의 가곡으로 대중성이 풍부한 가곡이고

'남몰래흐르는 눈물'은 '도니젯티'의 가극 '사랑의묘약중'의 아리아로서 널리 애창되는 테너 아리아이다

'그여자에게 내말전해주오' 는 '활보'곡이다

'나포리의 노래(구르티스곡 ) '귀에 익은 이태리 가곡들이다

- 진코너양

한편 이번 연주회 첼로 독주를할 미국의 유수 첼리스트 스트라이 진코너 양은 뉴욕출신으로 뉴욕의 사립대학을 거터 쥴리아드 음악학교를 나온 재원으로 현재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단원인데

재미중에는 그린비치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하여 현악4중주단 및 독주자로 활약한바 있다

지난번 시향의 정기연주회에서도 쌍쌍의 협주곡을 호연하여 팬들을 열광케했다.

-채리숙양

이화여대 음악과를 나온 양은 우리악단에 없어서는 안될 쏘푸라노가수로서 특히 오페라에 뛰어난 재질을 보이고있는데 본사주최 신인음악회에서 본격적인 데뷔를한 이래 칼맨 카발레리아루스티카나 토스카 등의 오페라에 주연한 현재에 이르러선 이미 중견급에 들어선 감이있다

이번연주회에선 타고난 미성과 착실한 창법으로 우리귀에 익은 이태리가곡을 노래한다

-조영호씨

이미 제6회 전국음악경연에서 당당히 일등으로 입상하여 악단에 두각을 나타낸씨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출신으로 지난해 서울음대 춘희 공연에서 그의 아름다운 음성을 충분히 발휘하여 오페라 가수로서도 인정을 받게되었다.

시향과는 여러번 협연한바 있는데 이번연주회에서는 아리아 한곡과 가곡을 노래한다

[채리숙 노래]

 

서울시향 서포터즈6기 이기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