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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이야기

시향주최 야외연주회 1960년9월9일 동아일보기사 본문

서울시향 히스토리/1960년

시향주최 야외연주회 1960년9월9일 동아일보기사

Sergeant Lee 2021. 1. 24. 14:53

추색이 깃든 고궁의 향연

카르멘의 아리아 공연

시향주최 야외연주회 

본사(동아일보)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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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이 아련하게 고궁 덕수궁뜰에서 10일저녁(1960년9월10일)7시30분 본사후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주최하는

시민위안 야외연주회가 열린다.

숨가뿐 정국 삼복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포근히 쉬게하기 위해서 마련한 이번 음악의 잔치에는 

우리악단의 지보적인 존재인 테너 이인범씨를 비롯하여 기학근 채이숙 우순자양등 1급멤버들이 출연하는데 곡목은 특히 포풀러한 것으로 택하여 오페라 카르멘중에서 주옥같은 아리아가 불려질것이다.

카르멘은 비제의 걸작 오페라로서 작곡된지 8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가장 많이 불려지고있는 오페라의 하나.

막이열리는 전주곡으로부터최후까지 청중을 사로잡아 깊은 감명을 부어주는곡이다.

비제는 카르멘에서 관습적인 오페라형식에의하면서도 어느 전설적인물을 등장시켜 해피앤드로 끝을맺는  오페라와

달리하여 서민적인 인물을 등장시켰으며, 무대에서 비극이 벌어지는 이색적인 제재를 그의 천재적 독착성을 발휘하여 대담히 처리했다. 특히 카르멘의 비극적인 죽음을 암시하는 숙명적인 주제가 각막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었고,극적으로 고양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초연된것은 1950년1월 시공관에서 이번야외출연은 연주회형식으로 다음과 같은 곡목이 불려진다.

-전주곡

-하바네라

-이중창

-세게귀달라와 이중창

-간주곡

-집씨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이중창과 꽃노래

-간주곡

-미카엘라 영창

-간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