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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 101회 연주회 교향조곡 『청중들』 발표 본문
교향조곡 『청중들』 발표
동아일보 1962년11월21일
교향조곡 『청중들』 발표
웨이드씨 작품 시향연주로
한미재단에서 문화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제임스 웨이드」씨가 서울시향을 통해 조곡 「청중들」을 발표하게 되었다.
60년에 내한하여 연세대 종교음악과에서 작곡강의를 담당했던 「웨이드」씨는 미국「아메리칸 뮤직 콘사바로리」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실내악곡을 여러 곡 발표한 바있다.
이번에 발표하는 교향조곡 「청중들」은 그의 오케스트라곡으로는 처음인데, 지난 2월에 착수하여 7월에 끝마친 최근작이다.
조곡 「청중들」은 「마투쉬」 여사의 희곡을 위해 작곡한 것으로 환상과 풍자가 섞인 퍽 명쾌한곡이라 고한다.
발표 연주회를 앞둔 「웨이드」씨의 소망은 한미합작 「오페라」를 만들고 싶다는 것.
한국 사람의 작품에 자기의 곡을 붙이고 싶다고 한다.
그는 이번 연주회가 현대음악을 이해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한국 청중들을 위해 현대음악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어주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으며 혹 청중중에 이해 안되는 점이 있을까
염려스럽다고 말한다.
현대 음악소개에 열심이던 시향이 「사피로」씨의 지휘로 연주하는 작품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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