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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이야기

시향 106회정기 연주회 평_意慾的(의욕적)인 演奏(연주) 본문

서울시향 히스토리/1963년

시향 106회정기 연주회 평_意慾的(의욕적)인 演奏(연주)

Sergeant Lee 2021. 4. 19. 07:19

意慾的(의욕적)演奏(연주)

1963712일 조선일보

시향 106회정기공연 연주평 1963년7월12일 조선일보

 

意慾的(의욕적)演奏(연주)

시향106회 정기공연

 

시향 제106회 정기연주회는 1963년도 상반기를 장식한 최종적인 연주회로

레퍼터리에 있어서도 그러하거니와 음악의 실천력이 의욕적이었다.

맨 첫 번 연주된 백병동곡의 교향적 심장은 비교적 충실한 작품으로 우리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

2장에 매장된 영혼이 내용의 빈곤성을 면치 못했으나 제1악장 생의의미 제31961년등은 음악적 연상작용을 잘살린 문학적 작품이었다.

연주는 재현자의 창작이기도 하지만 작자의 의도를 잘 전달한 연주이었다.

다음 베토벤곡의 교향곡 제2D장조는 이번 연주에 있어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3악장 스켈쪼템포가 다소 느리기는 했으나 곡 전체의 밸런스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베토벤음악의 일면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김정선양의 피아노로 연주된 슈트라우스곡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광무곡D단조

알레그로 비바체슈트라우스적 낭만을 발휘하기에 충분 했으나 피아노

관현악과 같이 좀 더 다이나믹한 연주였으면 했다.

체험은 좋은 연주를 가능화 시킬수 있느니 만큼 김양의 장래가 유망하다.

끝으로 거슈인곡의 음시 파리의 아메리카인 은 대체로 호연.

몇 해전 심포니 오브 디 에어가 서울에 와서 연주 했을때의 연주에 못지 않은

연주이기는 했으나 트럼펫 솔로나 관들의 연주는 치명적인 동양인의 약점을 면할길이 없었다.

시향은 초연인 이 현대음악에서 유물적인 현대적 감각을 과시하기에 족했다.

-박태현